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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차린 차례상이랍니다.
제사음식을 차릴 때는 모르겠는데 놓고 보면 얼마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제사음식 비용이 40만원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떡을 먹지 않기에 피자를 올리고 있답니다. 이번에 올린 차례음식을 보면 생선 3마리, 강정, 유과, 밤, 대추, 수박, 바나나, 문어찜, 새우튀김, 동태전, 오징어 튀김, 선적, 소라산적, 전복산적, 군수, 두부전, 쥐포튀김, 탕국, 밥, 자두, 멜론, 귤, 사과, 삶은 달걀, 배, 머루포도, 피자, 곶감입니다.
제사음식을 다 먹지 못하기에 조금만 줄이자고 했는데 잘 바뀌지 않고 있답니다. 저의 경우 제사음식을 조금 줄이고 도련님 결혼비용으로 보태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많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도련님께 셀프로 장가를 가라고 했거든요. 요즘 셀프로 장가를 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데......
1. 맨 앞줄에 과일을 놓는다.
- 조율시이라해서 좌측부터 대추, 밤, 배(사과), 감(곶감)의 순서로 차리며 조율시이의 순서이기도 하다. 다른 과일은 정해진 순서가 따로 없으며 나무과일, 넝쿨과일 순서로 차린다. 과일 줄의 끝에는 유과를 놓는다.
2. 둘째줄에는 포와 나물을 놓는다
- 좌포우해라 하여 좌측 끝에는 포(북어, 대구, 오징어포)를 놓으며 생채 다음 우측 끝에는 식혜를 쓰기도 한다. 나물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순으로 올리며 고사리, 도라지 나물을 쓰기도 한다. 청장(간장)과 침체(겨울에 동치미)는 그 다음에 올린다.
3. 셋째줄에는 탕을 올린다.
- 삼탕을 올릴 때는 육탕, 소탕(두부채소류), 어탕의 순으로 올린다. 오탕으로 올릴 때는 봉탕(닭, 오리탕), 잡탕을 더 올리며 요즘에는 한 가지 탕을 쓰는 가정이 늘고 있다.
- 삼탕 : 소고기탕, 생선탕, 닭고기탕
- 오탕 : 삼탕, 돼지고기탕, 소탕
- 칠탕 : 오탕, 두부탕, 다른 생선탕
4. 넷째줄에는 적과 전을 올린다.
- 삼적으로 육적, 어적(어패류적), 소적(두부채소류적)의 순서로 올린다.
- 적 : 고기나 생선을 대꼬챙이에 꿰어서 양념하여 구운 음식
- 전 : 명태전, 육완전, 표고버섯전, 새송이전, 삼색전, 오색전, 부침개 등 재료에 계란을 풀어 모양을 내어 지진 음식
5. 다섯째줄에는 메(밥)와 갱(국)을 올린다.
- 앞에서 보아 메(밥)는 좌측, 갱(국)은 우측에 차린다. 즉 밥과 국치가 산사람과는 반대로 된다.
6. 시첩을 올린다.
- 수저와 대접은 한 분의 신위를 모시는 단위제일 경우에는 메의 왼쪽에 올리며 양위합제이 경우는 중간 부분에 올린다.
*제사음식 조리시 주의점
- 음식을 올리기 전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설차례에는 메(밥) 대신 떡국을, 추석차례에는 메 대신 송편을 올린다.
- 복숭아, 꽁치, 삼치, 갈치, 고추, 마늘 등은 쓰지 않으며 식혜, 탕, 면은 건더기만 사용한다.
- 1열 : 시접, 잔반(술잔, 받침대)을 놓고 떡국을 올림
- 2열 : 어동육서(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두동미서(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 3열 : 생선, 두부, 공기탕 등의 탕류를 놓음
- 4열 : 좌포우혜(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
- 5열 : 조율이시(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과일은 서쪽)
시댁에서 제사음식을 놓을 때 잘못된 것이 좀 있었네요. 다음 제사나 체례사에는 제사상 차리기 그림을 보면서 이 방법에 맞게 놓을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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