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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한 기대가 컸다. 최근 개그 프로보다 더 웃긴 비선실세의 국정 논단 파문. 그것을 보면서 정정당당 코리아가 얼마나 힘든가를 느끼고 있다.

  그런 지금 이 시점에서 세월호 7시간 사이의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 JTBC 뉴스룸을 응원한다. 

  90분 특별편성으로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 '대통령의 시크릿' 편.

  그 동안 공개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밀을 밝히고 비선실세 국정 농단 파문과 세월호 7시간 사이의 숨겨진 진실을 추적한다고 한다. 까면 깔수록 계속 나오는 비선실세의 비리. 밤잠이 많은 나이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대통령의 시크릿편을 시청하였다. 나와 비슷한 사람이 많았을 것이라고 본다.

  최순실씨 일가와 연관이 있어서 현 정부로부터 특혜를 많이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차움병원.

  그것이 알고싶다 팀은 11월 12일 이동모 차움병원 원장, 차병원 그룹의 김춘복 이사장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이동모 원장은 "박대통령이 2011년 1월~20125년 6월 말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되어 있다"고 인터뷰를 했다.  

  차움병원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국회의원 때부터 병원을 이용했고, 최씨의 대리처방 사실을 인정하였다. 최씨가 대리처방을 받은 주사는 비타민 주사(IVNT)로, 일종의 정맥주사라고도 설명을 하였다. 이 부분은 밝혀졌기에 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본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박 대통령과 최씨가 병원을 이용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 부분이 국민들이 알고 싶은 내용의 하나였으니깐 말이다.

  이동모 원장은 "진료기록을 다 봤는데, VIP(박 대통령)나 최씨나 관련된 사람이 여기에 온 기록이 없다. 세월호 참사 당일 앞뒤로 일주일, 열흘 사이에도 병원을 진료한 기록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차움병원 원장의 말로 우리의 의심이 다 풀릴 수 있을까?

  차움병원 제보자의 이야기가 나왔다.

  "박대통령과 최씨와 관련된 기록은 다 삭제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병원 측에서 지금 기록도 다 삭제하고 있고 직원들이 새어나가는 그런 말도 방지하려고 하고 있다."

 "맨날 덮으려고만 하고···왜냐하면 어제 그제 파일 다 지우고.  그리고 VIP(박 대통령) 파일들 삭제하라고 지금 얘기가 나왔다"

  차움병원의 진실공방.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는 것일까?

  비타민 주사 뿐만의 아니었다. 2010년 줄기세포를 연구하던 바이오업체 제보자가 밝힌 내용은 더 놀라웠다.

  "최순실 씨가 박근혜의 모든 것을 컨트롤 하는 느낌이었다. 주위에서도 실장님이라 불러서 그 분의 비서인 줄 알았다. 대부분 혼자 방문하는 것에 비해 그 분은 꼭 최순실과 경호원을 대동하고 병원을 찾아와 기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날은 병원 전체가 비어있었다."

   "VIP라는 사람들에게 줄기세포 주사를 놔주곤 했다. 정맥 시술이나 얼굴에 시술하는 행위를 했고 대통령의 예약도 잡은 적이 있다. 해당 시술은 일명 자가지방줄기세포주사로 남자는 정력에 좋고 여자는 피부에 좋고, 폐경이 안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만병통치약처럼 선전했다."

  "미용 쪽으로 얼굴에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얼굴에 맞는 경우 사람마다 시간이 다른데 마사지랑 같이 해서 길게는 4, 5시간씩 하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요."

   "주로 강남 모 처에 위치한 OO 성형외과에서 줄기세포 주사를 맞았고 가격은 500만 원~1억 원 정도다. 1억 원 정도 줄기세포를 미리 배양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쓰는 형식".

   "당시 VIP라고 호칭되는 분들은 비용을 안 냈다. 회사 목표가 줄기세포 주사가 임상시험을 통과해 상품화 되는 것이었기 때문"

  줄기세포 정맥주사는 불법이다. 줄기세포는 의약품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임상실험으로만 사용이 가능하고, 유료나 무료로 시술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이라고 한다.

  박근혜대통령은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당시 발의한 법안을 살펴보았다. 시술 시기를 전후로 줄기세포 관련 법안을 제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취임후인 2016년 1월 줄기세포 배양 관련법 규제 완화 대책도 발표하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 대통령의 시크릿을 보면 세월호 7시간의 공백이 어느 정도 풀릴 것이라 보았다. 대통령이 서면보고를 받고 위기상황에 대한 직무에 대한 대책을 논하고 있었다면 지금 이 시점에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지 않을까?

  판도라의 상자는 열리지 않았다. 세월호 7시간은 의심만 남긴 채 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7시간만에 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대통령. 그러나 그 회의에서도 정장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서 2번의 실망을 안겨주었다.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은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답변하지 못했고 여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공개해야 되냐며 짜증을 내었다.

  세월호 특조위 권영빈 변호사의 말이 떠오른다.

  "본인이 고백하지 않으면 진실이 영원히 묻힐 수 있다."

  대통령 서면보고는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되어 최대 30년간 공개되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노력을 응원한다. 그들은 진심을 다했고 최선을 다해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하지만 끝끝내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없었다고 한다.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말한 김진태 의원. 촛불은 식지 않았다. 우리는 대통령에게 묻는다. 세월호 그 긴박했던 7시간 동안 대통령은 대통령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무엇을 했냐고 말이다. 스스로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밝혀 달라고 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사진의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식지 않는 나의 촛불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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